출협 "구글 인앱 강제 도입, 전자출판 생태계 파괴"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는 구글이 자사 결제 시스템(인앱)의 도입을 강제하고 결제 수수로 30%를 부과하면 전자출판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구글은 지금까지 게임 앱에만 인앱 결제를 강제해왔지만, 최근 애플처럼 결제 정책을 바꿔 모든 앱에 인앱 결제를 강제해 수수료 30%를 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출협은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구글의 이 같은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중소형 출판사들의 매출 감소와 작가들의 인세감소는 물론 관련 업계의 매출 감소, 소비자 부담 증가 등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전자출판 시장 발전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은 구글의 이 같은 일방통행식 행태는 물론, 그것이 유독 우리나라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느낀다"면서 "그동안 도서정가제를 통해 전자출판 시장 안정화를 이루려던 국내 출판 유통계의 노력을 한순간에 짓밟으려는 구글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출협은 구글에 대해 "전자출판 생태계와 도서정가제를 뿌리째 뒤흔드는 불공정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정부와 국회, 정치권도 서둘러 대응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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