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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피해지역 직접 방문도…수해 복구 가운데 '민심잡기'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에 의약품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은파군 인민병원과 대청리 주민 세대들에 보내주신 선물을 전달하는 모임이 15일 군 소재지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전달사를 맡은 궁혜영 은파군당위원회 위원장은 의약품 제공에 감사를 전하면서 "당면한 피해복구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 당 창건 75돌을 자랑찬 성과로 맞이하자"고 호소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6∼7일 1박 2일 일정으로 은파군 대청리를 찾아 직접 피해 복구를 지시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이 지역에 국무위원장 명의로 예비 양곡을 보냈고, 10일엔 당 중앙위 부서와 본부 가족 세대가 보낸 지원물자도 현지에 전달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도 수해 복구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등 민심 다잡기에 나서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현장에 직접 방문한 뒤 전시 등 유사시 사용하기 위해 비축한 전략물자와 식량을 풀어 수재민 지원에 쓰도록 지시했다고 8월 7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방문 일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날인 6일 시찰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은 논 옆에서 근심 어린 표정으로 서 있는 김 위원장의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2020.8.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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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8/16 20: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