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줄줄…청주역사전시관 지하주차장 채광창 뜯어낸다
비 그친 뒤 하자 보수…채광창 20개 철거 후 방수 예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청주역사전시관 지하 주차장의 고질적인 누수를 유발하는 채광창이 모두 철거된다.
시는 역사전시관과 지하 주차장 시공업체인 A사에 이런 내용의 하자 보수 명령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가로 60㎝·세로 180㎝ 크기의 채광창은 햇빛이 잘 들도록 강화유리 소재로 돼 있다.
주차장 천정 20곳에 설치됐는데, A사는 이들 채광창을 모두 뜯어낸 뒤 방수작업할 예정이다.
채광창과 맞닿은 주차장 위 광장 바닥은 콘크리트 포장 뒤 대리석 블록으로 덮는다.
시공업체는 비가 그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는 2개월가량 걸릴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채광창 틈새로 빗물과 함께 시멘트 가루가 흘러내리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시공사에 하자 보수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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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억여원이 투입된 청주역사전시관은 구도심인 상당구 중앙동의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 주차장은 승용차 57대를 세울 수 있다.
2018년 7월 개관식을 했으나 지하 주차장에 빗물이 새는 바람에 한동안 문을 열지 못했다.
개관 이후에도 툭하면 빗물이 줄줄 새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만을 샀다.
빗물이 마른 바닥은 허연 시멘트 가루로 뒤덮인다.
y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