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회, 해외출장 예산 7천200만원 전액 반납
의원 간담회서 결정…코로나19 극복 사업 활용
29일 열린 전체 구의원 간담회 모습. [대전 중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지난해 해외연수 취소 위약금을 구의회 공무원 2명이 대납해 물의를 빚은 대전 중구의회가 올해는 일찌감치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전액 반납했다.
대전 중구의회는 29일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의원 공무국외 출장 여비 4천800만원과 의회 사무국 직원 공무국외 출장 여비 2천400만원 등 7천200만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반납 예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업에 활용된다.
김연수 의장은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의회는 지난해 말 해외연수 취소 위약금을 의회 사무국 공무원 2명이 나눠 내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 4천300여만원을 들여 미국 서부 연수를 계획했으나, 주된 방문지가 산타모니카·그랜드캐니언·할리우드 등 관광지라서 외유성 연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구의회는 출국을 20여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연수 계획을 취소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위약금 700만원은 의회 사무국 공무원 2명이 나눠 냈다.
kj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