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첫날 방역수칙 준수 노력에도 일부는 느슨 16일 강남역 인근 한 뷔페식당 입구 모습 [촬영 임성호]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16일 서울 곳곳의 노래방과 뷔페 등 '고위험시설'은 긴장감 속에 문을 열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된 첫날인 이날 이들 장소를 방문한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따랐지만 일부는 여전히 느슨한 방역 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곳은 감성주점, 헌팅포차,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방, 실내집단운동시설(격렬한 GX류),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300인 이상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12개다. 여기에 이번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학생의 감염을 미리 차단한다는 취지로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PC방이 추가로 지정된다. ◇ 노래방·뷔페 등 고위험시설 "기존 방역수칙 계속 철저히" 16일 오후 서초구 강남역 인근의 한 노래방은 방 20여개 중 절반 정도에 손님들이 들어차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손님들은 대부분 방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다만 일부는 노래를 부르면서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거나 벗기도 했다. 여러 명이 함께 마이크를 잡으면서 다 같이 마스크를 벗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친구 3명과 함께 이 노래방을 찾은 신모(25)씨는 "교회나 종교 시설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데, 노래방은 그런 장소와 다르게 공간이 나뉘어 있는 만큼 좀 더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노래방 관계자는 "QR코드 방명록 작성과 발열 검사 등 이미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어서 2단계로 격상되더라도 별다른 추가 방역 절차는 없을 것...